삶이 그러하다.
스토리에 기승전결이 있다고 해서 삶 또한 그럴 필요는 없을텐데, 아쉽게도 나의 삶은 그러한 것 같다.
분명 기가 있었고 앞으로의 우연의 연속에 따라 지금 이 순간이 승인지, 전인지, 아니면 이미 결인 것인지,
막이 내리고 극장문을 나설 때 쯤에나 알것이다.
사실, 그땐 뭔가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없겠지.
아마 결이겠지.
엉터리 작가의 개연성 없는 억지를 기대하는 건
내가 진상이라 그런것일까
딱히 좋아하지 않던 예술영화
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승이고 전인지, 결도 없이 끝내버리는 이 밋밋함.
예술의 탈을 쓴 필름 뭉텅이들이.
아쉽게도 삶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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