멍하니, 멍청해진 이 시간을 즐긴다.
애초에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나부터 제대로 알긴 하는지
근거없는 삶의 청사진에 흐뭇했다가
당장의 현실에 암울했다가
그래도 그 와중에 내가 가진것에 감사했다가
왜 이 정도밖에 없나 절망적이었다가
미웠다가, 그리웠다가
죽고싶다가, 살고싶다가
이 혼란 자체가 감사한 일 같기도.
적어도 완전한 절망은 아니니
형이상학적 가치를 추구하는게 과연 진정 내 모습인가 했다가
사실은, 형이하학적 세계로부터 추방당했던것이 아닐까,
괜한 찝찝한 마음에
그냥,
멍청해져버린 이 감각 위에 그저 붕- 떠본다.
아아, 이런 느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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