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몸살이 자주 나는 편이다. 공부쟁이 치고 몸을 막 굴린터라, 생각보다 성한 곳이 없다. 이렇게 하나하나 맛탱이 가다 마감하는거겠지. 이제 그리움의 진폭은 많이 줄었다. 주파수는 그대로인 듯 하지만.. 몸은 아픈데, 잠은 들지를 못해 웹툰을 봤다. 치매 노인 이야기를 단편으로 다룬 것이었는데, 노인...
눈이 다녀갔는가. 길이 하얗게 젖어있다. 조심조심 내리막길을 걷는다. 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거라던 그 노랫말이 문득 떠오른다. 눈이 다녀갔는가. 산바람은 부드럽고 아스팔트길 옆 작은 개울이 흐르고 저 멀리 별의 소리가 들린다. 눈이 다녀갔는가. 못다한 추억은 그립고 그래도 네가 있어 행복했...
적막이 찾아오면 시간도 더불어 찾아온다. 나의 과거, 미래, 그리고.. 스쳐간 사람들.. 아파했던 기억들과 아파하게 될 거란 걱정. 인생은.. 길을 뒤로 걷는 것처럼 갑자기 네가 찾아와 애태워놓고는 한발한발 내딛을수록 너와 멀어진다. 괜찮다. 원래 삶이란 이런 것이고 너 또한 그렇지 않느냐. 다만, 너 마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