냉정한 통계 앞에 내가 할수 있는 말이 뭐가 있겠나. "나는 다르다" 주장인지 희망인지, 확신인지 절규인지.. 회자되는 것은 그 극악무도한 확률을 뚫어낸 이들의 영웅담일뿐, 몇몇의 장렬한 실패담은 그저 아름다운 도전으로 남을 뿐이다. 새벽 4시에 가까워진 밤, 사실 딱히 임박한 위기가 있는것도 아님에도 갑작스러운 불안감에 잠을 이루기 어렵다. 나아갈 길 생각하기도 벅찬데, 공허한 밤기운에 젖어 옛생각, 지나간 후회들, 인연들, 온갖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번민한다. "후..." 할 말은 많은데, 들어줄 이가 마땅히 없어 속깊은 한숨만 연거푸 내쉰다. 들어줄 이가 없는게 딱히 야심한 밤이어서 만은 아니리라. 결국 혼자인 것인가. 내 삶은 그렇게 되어 버린것인가. 인간의 본질인 것이겠지. 나 또한 그들에게 해주지 못했으니. 몇번이고 되뇌인다. 몇번이고 물어보고, 몇번이고 깨닫는다. 이미 안다. 잘 안다. 그저 신체오감에 취해 도원경을 거니는 날만을 기다릴뿐 그저 별수없이 이미 아는 것들을 중얼이지 않아도 될 날을 기다릴 뿐 도원경.. 도원경.. 꿈 희망 사랑 열정 희생 헌신 다 좋다. 얼마나 아름다운가..! 뒤에있는 두개는 좀 끌리진 않지만, 내가 찬밥뜨신밥 가릴처지겠느냐. 다 좋다. 그러니까... 나한테 기회 좀 주지 않을래...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