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

어렵긴 해

냉정한 통계 앞에 내가 할수 있는 말이 뭐가 있겠나.
"나는 다르다"
주장인지 희망인지, 확신인지 절규인지..
회자되는 것은 그 극악무도한 확률을 뚫어낸 이들의 영웅담일뿐, 몇몇의 장렬한 실패담은 그저 아름다운 도전으로 남을 뿐이다.

새벽 4시에 가까워진 밤, 사실 딱히 임박한 위기가 있는것도 아님에도 갑작스러운 불안감에 잠을 이루기 어렵다. 나아갈 길 생각하기도 벅찬데, 공허한 밤기운에 젖어 옛생각, 지나간 후회들, 인연들, 온갖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번민한다.
"후..."
할 말은 많은데, 들어줄 이가 마땅히 없어 속깊은 한숨만 연거푸 내쉰다. 들어줄 이가 없는게 딱히 야심한 밤이어서 만은 아니리라.

결국 혼자인 것인가. 내 삶은 그렇게 되어 버린것인가. 
인간의 본질인 것이겠지. 나 또한 그들에게 해주지 못했으니.

몇번이고 되뇌인다. 몇번이고 물어보고, 몇번이고 깨닫는다. 이미 안다. 잘 안다.
그저 신체오감에 취해 도원경을 거니는 날만을 기다릴뿐
그저 별수없이 이미 아는 것들을 중얼이지 않아도 될 날을 기다릴 뿐

도원경.. 도원경..
꿈 희망 사랑 열정 희생 헌신
다 좋다. 얼마나 아름다운가..!
뒤에있는 두개는 좀 끌리진 않지만, 내가 찬밥뜨신밥 가릴처지겠느냐. 다 좋다.

그러니까... 나한테 기회 좀 주지 않을래...?

댓글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the more ~, the more ~ & 도치?

the more ~, the more ~ & 도치? 영어 일기를 쓰는 도중 "영어를 더 잘 할수록 영어 영화를 감상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." 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졌다.  아무 생각없이 아래와 같이 썼다.   The better I am at English, the more helpful for me to enjoy English films. 음...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. 할 때 마다 헷갈리고, 내가 원하는 만큼 잘 정리된 자료를 찾기 어려워서 여기 정리한다. 뒷 문장의 원래 구조는   It would be more helpful for me to enjoy English films. ???? helpful for S to V 이게 S가 V하는데 도움이 된다인가, S가 V해주면 도움이 (다른 누군가에게) 도움이 된다는 뜻인가? 잘 모르겠다. 밑의 예를 보자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<네이버 사전, V Live 자막> http://endic.naver.com/search_example.nhn?sLn=kr&query=helpful%20for%20to 많이 받아보기 같은 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It ' ll   be   helpful   for   you   to   keep   in   touch   with   us 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이것 말고는 적당한 예시를 못찾았는데, 일단 예문을 봐서는 후자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. 그래서 문장을 아래와 같이 바꾸었다...

어린날의 수묵화

눅눅하게 젖은 한지 이리저리 번진 자국들 연필이었으면 지우개로 지웠을텐데.. 나는 왜그리 바보같았을까 흘리고 번지고 생각대로였다면 꽤나 멋드러졌을텐데. 교과서 속 무슨 선생이라던 사람의 그런 그림 옆 반의 어느 애가 그렇게 잘 그렸다는 그런 그림 그런것까지 바란건 아니었어 그냥 우리집 어딘가에 걸어둘 정도만 됐더라면. 수묵화가 무슨 잘못이겠어 먹은 먹이요, ...  뭐 그런것인데. 그냥 다시는 수묵화를 그리기 싫을 뿐이야. 나는 수묵화가 맞지 않나봐.

또 하나의 잠 못이루는 밤

언제부터였는지도 모를 이 밤 또 한 번의, 끝날 줄 모르는 시간. 온갖 번뇌에 몸부림치다 내일 또 해가 뜨면 훌륭한 사람인척 살아가야겠지 사실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고, 이미 누군가는 눈치챘겠지만, 나도 계속 그런 척 하기에도 민망하지만, 어쨋거나 살아가려면 별수없다. 나도 순수했던적이 있었구나. 그땐 몰랐는데. 다 컸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나도 참 앙큼했구나. 이제는 겪을만한 일은 다 겪어보고, 그야말로 사회인이 되었다. 더럽다. 가식적이고... 무엇보다 겁쟁이가 되었다. 무엇하나 자신있는게 없고 그 와중에 알량한 자존심은 남아 되지 못한 것이 되기만 하면, 되기만 하면 된다고. 그런데 과연 되긴 될까 싶고. 나는 신기루를 좇았나 신기루를 좇다 목말라 죽을지언정 비린 낙타젖 따위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호기롭던 그 아이는, 이제 어른이 되어 또 하나의 잠 못이루는 밤을 지낸다.